에터-물리/화학적 성질

 에터는 산소의 양쪽에 알킬기 또는 아릴기(벤젠고리)가 결합해있는 탄화수소 유도체입니다. 이때 양쪽의 치환기가 같으면 대칭 에터, 다르면 비대칭 에터입니다. 에폭시화합물을 제외하면 반응성이 작아 합성의 중간체로는 잘 사용되지 않으며 여러 형태의 시약과 안정해 유기 반응의 용매로 사용됩니다. 하이드록시기가 없어 수소결합을 형성하지 못해(O-H또는 N-H기를 가진 다른 화합물과는 수소결합을 형성할 수 있음) 비슷한 분자량의 알코올보다 녹는점과 끓는점이 낮고 휘발성이 큽니다. 물과 비슷한 형태(산소를 중심으로한 굽은형 구조)로 극성이 강해 THF(테트라하이드로퓨란)과 같은 경우에는 극성이 강한 용매로 사용됩니다. 또한 넓은 범위의 극성/비극성 물질을 용해하고 끓는 점이 낮아 쉽게 증발시켜 생성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극성 물질은 알코올보다는 에터에 더 잘 녹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에터가 비극성 용질에 의해 깨지는 수소결합을 이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이드록시기가 있는 알코올은 강한 염기를 만나면 양성자를 줘버리고 알콕시화 음이온으로 변해버리나, 에터는 하이드록시기가 없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에터는 강한 극성 염기 시약(그리냐르 시약 등)의 용매로 사용됩니다.